신나무열매, 붉은색이 황홀하게 아름답다 신나무잎으로 천연염색을 하면 고급스런 회색, 반복을하면 검정색.09,07,16
신나무열매. 2009,07,15
신나무.[Acer ginnala]. 단풍나무과(丹楓─科 Aceraceae)에 속하는 낙엽소교목.
키는 8m에 이른다. 잎은 마주나는데, 흔히 아래쪽이 3조각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가장자리에는 잔톱니들이 있다. 황백색의 꽃은 5월경 한 꽃에 암술 또는 수술만을 가지거나 암수술 모두 가진 채 핀다. 꽃잎과 꽃받침잎은 모두 5장이며, 열매는 9월에 시과(翅果)로 익는다. 잎은 가을에 붉게 물들며 잎을 염색약 또는 차(茶) 대용품으로 이용하고 가지로는 지팡이를 만들어 사용하기도 한다. 반그늘 또는 음지에서 잘 자라고 단풍나무보다 공해에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나무잎으로 염색하는 모습을 퍼 올려 봅니다.
"천연염색"하면 대단이 특별한 것 같기도 하고 고급 또는 엄청 어렵다라는 선입견도 있으나
화학염색을 대비한 최근에 만들어진 용어라 봅니다.
어느민족 어느나라도 모두 염색은 있었고 염색한 옷을 입고 살았습니다.
염색은 생활에 한부분이고 모두다 공유했던 행위일 뿐인데 우리가 우리 것을 모두 잊고 버리고
살아서 현재에 와서는 별난행위로 보여 질뿐입니다.
우리에게 가장 가까이 있고 최근까지 농촌에서 기억하고 있는 신나무 염색을 소개 합니다
현재 7~80대 농촌할머니들은 신나무 염색에 관하여 알고 계십니다.
직접해보지 않았다면 보기라도 했습니다.
일제 강점기시절에 일본군군복에 물들인 경험이 있기때문입니다.
또한 솜이불에 검은천이 대여져 있던것을 기억하실 겁니다.
신나무는 우리주변에서 아주 쉽게보는 나무로 계곡 가까이 습한곳에서 많이 볼수있습니다.
가을에는 단풍도 예뻐 조경수로도 사용하고있습니다.
신나무는 잎,열매,꽃,껍질,뿌리중 잎으로 염색을 하는데
6월넘어 잎이 한껏 독이 오른때 훌터 오지 항아리에 무쇠조각과 켜켜로 잘 눌러 놓고
물을 부어 양지쪽에서 3일정도 삭히면 됩니다.
*3일이상두면 꺼꾸로 잎이 검은색으로 염색되여 색소를 크게 감소시키는 요인이 됩니다.
3일후에 잎은 건져내고(잎은 누렇게 변하고 물은 검은색을 나타냄)무쇠조각은 넣어두고 퍼서 천에 물드이면 됩니다.
물들이는 방법은
1-1 삭힌 염액에 면이나 견을(마른천) 넣고 잘주물러 주고 꼭짜서 말리고를 여러번 반복하면 검은 색으로 곱게 물듭니다.
1-2 삭힌염액에 천을넣고 물들여서 바로 물에 헹구면 회색으로 물들여 집니다.
지난주에 담궈놓았던 신나무는 일요일 오후에 스승님께서 잎을 다 건지시고 물과 무쇠만 남겨 놓으셨읍니다.
언뜻보면 간장 같습니다^^
바가지로 푹~푹~퍼담으세요~
원액을 그대로 사용합니다.
덜어낸 염액은 남은 한방울까지도 염색이 되니 며칠뒀다가 다시 해도 된답니다~
천을 넣고 조물조물합니다.
수세하면 특별하고 고급스러운 회색이 됩니다.
철과 함께 발효를 시켰기 때문에 따로 매염 할 필요 없읍니다.
그리고 끓이는 공정이 없어서 수고로움도 없어서 간단합니다
(준비과정을 좀 고달프지만서도요~)
우측에서 두번째는 짐작하시는대로 생명주입니다.
생명주는 색을 잘 흡수합니다.
좀더 진하게 들여볼까요?
두번째로 다시 염액에 넣습니다.
윤기가 도는 검정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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